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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애도합니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당연히 집으로 돌아갔어야 할 젊은 생명들. 자식둔 부모의 입장에서 이슈거리와 숫자로 바뀌어버린 젊디 젊은 생명이 안타까워 명복을 빌어본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기를.
삼락오토캠핑장 일반사이트(C) 10월 15-16. 삼락오토캠핑장 1박2의 기록. 요즘 정말정말 캠핑장 예약이 어렵다. 이러니 캠핑장 가격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지. 어쨌거나 부산 살면처 처음 가보는 삼락으로 출동한다. 날씨는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했는데 맑은 쪽에 가까운 날씨. 차가 크건 작건, 캠핑은 테트리스를 하는것 부터 시작이다. 리빙쉘 세팅이지만 머리(루프백) 올리지 않고 꽉꽉 채웠다. 테트리스를 자랑하기 보다는 행여 올때 도움이 되라고 한컷 남겨본다. 화장실 갈때와 올때가 다르듯, 캠핑을 갈때와 올때는 테트리스가 다르다. 피곤하면 대충 막 쌓거든. ㅋ 전기없는 일반사이트를 예약했다. 자리가 널널했다면 오토사이트를 예약했겠지만. 자리 구하기도 힘들고, 1박이면 전기없어도 충분하다. 나름 고르고 고른 자리는 가장 멀리 있었다...
꾸지뽕. 꾸지뽕이라는 열매를 처음 봤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물은 처음봤는데 생김새가 수입 과일인줄?? 시골형님께서 무심하게 "무그봐라." 하고 한줌 주셨는데. 자극적이지 않은 단 맛이 맘에 들었다. 약간 무른 식감에 씹히는 씨도 있으니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겠다. 패션플루트 좋아하면 취향에 맞을듯. 글루타민(뼈). 안토시아닌(눈). 플라보노이드(항암) 루틴(뇌세포/면역력) 플라보노이드(혈당조절) 아스파라긴산(숙취) 줄기랑 잎에는 에스트로겐. 이런게 들어서 몸에 좋다 하는데. 다음에 또 보이면 먹어야지.
시작 시작과 관련된 말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시작이 반이다.' '가만히 있어도 반은 간다.' 시작하면 반. 가만히 있어도 반. 합하면 온전한 하나가 된다. 그렇다. 시작하고 가만히 있으면 다한게 되는거다. 게으른 나한테 딱 맞는 논리다. ㅋ
영남 알프스 형님께서 터프하게 차를 몰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본 경치. 오른쪽 홀로 떠있는 구름이 어찌나 귀엽던지. 일출이나 일몰을 보게 된다면 끝내주는 경치를 볼 수 있겠다.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세운 표충사. 역사가 복잡하고 긴 절이다. 한번 크게 불타기도 했고. 집으로 복귀해야 되는 마음이 편치않아, 일주문도 가지 않고 입구 근처에서만 연꽃빵을 먹으면서 눈에만 살짝 담아왔다. 사실 자주 올 것 같아서 그리 아쉽지는 않다. 또 오면 되니까.
보약 시골에 계신 형님께서 계~~속 오라고.. 오라고... 하신다. 알게 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뭘 잘 봐주신건지...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한 살가움이 전화기 너머로 계속 전해져서 일요일 하루라도 짬을 내서 방문했다. 붕어 4짜를 7마리를 스물 네시간 푹 고아서 탕을 만들고, 거기다가 토종 닭이랑 오리를 넣어서 백숙을 해놓으셨다. 그 정성이야. 실제로 몸에도 좋겠지만, 챙겨주시는 그맘이 더 보약이다.
좋은일을 하면서 앞일을 묻지 말자
우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