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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Leisure)/국내여행

<전시회> Murakami Zombie (무라카미 좀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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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는 한국의 네임드 작가

이우환 작가의 손편지로 성사되었습니다.

 

 

<이우환 작가>

"얼핏보면 유쾌상쾌 화려하지만,

다시보면 강렬한 비판을 감추고 있네요.

부정긍정, 반전역전의 드라마성에 감탄을 하며

코로나로 위축된 시대에

힘찬 예술가의 외침이 필요합니다!"

 

<무라카미 타카시>

"일본미술계가 존경하는 이우환 작가님의 초대는

굉장한 영광이죠! 바로 콜!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남녀노소 그 누구나 와서

쉽게 즐기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화답을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리하여 성사된 딜,

<이우환과 그 친구들>

그 네번째 전시회는 바로...

 

오랬만에 오셨네요

 

무라카미 타카시의 'Zombie(좀비)'입니다.

 

2013년 삼성미술관 전시 이후로

10년만에 열리게 되는 개인전으로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170여점,

보험 가액만 960억 가까이 되는

그야말로 핫한 전시회가 되겠습니다.

 

3월 16일까지 였지만 다행히!!!!

연장되어 4월 16일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신나고~

작년 9월부터 5개월의 대장정으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크나큰 문제로

취소가 될 뻔 했었습니다.

 

다만 문제(?)를 해결하고 기간을 축소,

무료로 변경해서 다시 열리게 되었습니다.

 

서울도 아닌 부산에서 열린 이유는

아마도 이우환 작가의 초청이고,

이우환 작가의 개인 갤러리가

부산시립 미술관에 있기 때문일껍니다.

 

 

 

시립미술관 내에 위치한 이우환작가 갤러리

 

초청이라는 의미 그대로

무라카미 타카시의 작품의 일부가

이우환 작가의 갤러리에 걸려있기도 하구요.

 

 

4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귀여움>, <기괴함>, <덧없음>에 <원상>이라는

4가지 테마로 진행되었습니다.

 

일찍 안가면 없는 팸플릿 겸 브로마이드

 

사진은 180여장 찍었는데,

다 올리면 재미도 없고 너무 길어져서

적당히 몇개만 올려보겠습니다.

(그래도 양이 많아서 2번 나누는건 함정..)

 

세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클릭!)나 팸플릿,

다른 블로그에도 워낙에 많으니

소소한 정보나, 개인적인 감상평 정도 적어볼까 합니다.

 

 

자... 그러면 무라카미 다카시 역대 전시회 중에서

제일 짜임새 좋다는 전시회를

다같이 구경 한번 해보쉴???

 

 

문화생활하는 멋진 국군장병 응원합니다.

박물관 오픈시간은 10시.

집에서 그리 멀지않아 설렁설렁 나왔는데...

9시 55분에 건물에 들어왔는데 이미 줄이...

 

주말엔 바글바글 하다더니...

줄서기 싫으시면 일찍 나오시는게 좋으실듯.

 

 

공식 포토월(?) 다들 한컷씩 찍으십니다

사진찍고자 하면 다들 산개했다가

촬영 끝나면 다시 복귀 해주십니다.

우리가 어떤민족입니까?

여윽시 기록과 촬영의 민족 아니겠습니까. ㅋ

 

 

어짜피 기다리는거 심심하지 말라고...

팜플릿에도 있는 작가 연혁과 전시회 내용이

벽면에도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운이 좋으시다면(?)

대기가 걸려서 읽으실 수 있는 행운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은 가능, 동영상은 불가.

 

인원을 제한하여 관람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쾌적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도슨트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우환 갤러리에서 도슨트 하시는 걸 살짝 엿들어봤습니다만,

상당히 어렵습니다. 난해합니다.

살짝 뒤쪽에서 듣는 척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지나갑니다. 

 

 

일본의 풍신, 뇌신 같은데..

 

전시회장 바깥에는 거대한 조각상이 두개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파란 오니, 빨간 오니는

풍신, 뇌신으로 자주 묘사가 되는데

타카시의 작품은 예상되는 이름은 또 아니네요.

 

<음의 화신>, <아의 화신>으로 제목이 되어 있습니다.

나름의 의미가 있으니 알아보셔도 재미 있겠습니다.

 

 

아의 화신

팔괘 위에 서 있는 <아의 화신>

작품의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아~ 하고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털이며 눈동자며, 벌리고 있는 입속,

골격과 근육... 하나하나 뜯어보는 맛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멋지네요.

 

 

음의 화신

음~ 하고 입을 꽉 다물고 있는 음의 화신.

역시 꽤나 멋진 조형입니다.

요런거 미니어쳐 나오면 하나 가지고 싶긴 하네요.

*꼭지가 혹시 플라워가 아닌가 하고 자세히 봤어요.

아니네요. ㅋ

 

 

DOB(도브) 초안.

입구에 걸려있는 도브 초안입니다.

작가의 말로는  미키마우스의 귀에

소닉의 색깔 + 도라에몽의 얼굴형 이라고 합니다.

 

카이카이키키 스튜디오의 전신인

히로뽕 팩토리 시절의 도안입니다.

초안 원본이면 가치가 ㄷㄷㄷ

 

 

미스터 DOB

도브라는 캐릭터는 작가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습니다.

계속 안고 가는 캐릭터죠

 

 

문화적 소양을 쌓는 미래의 꿈나무

어린이도 꽤나 많이 방문했습니다.

애들 데리고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약간 선정적인 파트만 넘어가면 될듯.

 

 

이동 동선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사실 미술품 관람에 정답은 없습니다.

 

멀리서 보면 또 느낌이 다르고

가까이서 보면 또 그림이 다릅니다.

 

공간 가운데 서서 사방으로 대치시켜 보면

작가의 새로운 의도가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금색 탄탄보와 은색 탄탄보가

마주보고 있는 것 처럼요.

 

 

타카시는 자신이 작품의 주가 되기도 합니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감을 받아 만든 2017년작 <스파클/탄탄보 :영원>

 

작품속에 캐릭터들이 "세상이 엉망인데.. (중략)

분쟁이니 자연재해들이 뒤섞여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어"

"뭐, 될대로 되라지~" 하는 대화도 있습니다.

 

방문하시면 한번 찾아보세요.

힌트는 하이파이브??

 

 

한쪽 벽을 전부 차지하는 거대한 작품입니다

 

작품에 번쩍이는 금색은 전부 금박입니다. 은색은 백금박이구요.

금도장 장인이 한땀한땀 직접 작업했다고 합니다.

 

금이라면 꼭 손으로 만져보려는 사람들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_- ;; 다들 문화인 아닙니까...

 

 

탄탄보

 

탄탄보는 현대인의 끊임없는 탐욕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현대인의 욕구는 워낙에 다양하고 기형적이기에,

뭐든 다 그림에 집어 넣어도 허용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탄탄보라는 이름의 캐릭터는

<게게게노 키타로: 한국명 게게게 귀태랑> 이라는

너무나도 유명한 일본 만화에 등장하는

강력한 요괴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왼쪽 머리만 있는 요괴가 탄탄보

 

타카시가 오타쿠인 만큼  모르지도 않고,

영향도 있을꺼라고 생각하지만 글쎄요...

타카시를 만나면 물어봐야 겠네요. ㅎㅎ

 

 

프랑수아/명상하는 탄탄보

 

현대인의 수 만큼이나 많은 탄탄보입니다.

잘 보시면 해파리(?) 같은 손 위에

무라카미 타카시 스튜디오인 카이카이 키키의

모델인 '카이카이'와 '키키'가 보입니다.

순진한 얼굴의 오리지널 미스터 도브도 있구요.

 

 

프랑수아/벚꽃이 만발할때

 

요것도 찬찬히 뜯어보시면 재미있는 그림 많습니다.

금박, 백금박 네모의 배경은 꼭 루이비통의 다미에 같습니다.

무라카미 타카시는 루이비통과 협업한 적이 있어서

굳이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면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귀여운 플라워의 모양이 요즘 한창이 벚꽃모양입니다.

때마침 시기에 딱 맞네요

 

 

리움미술관 소장작 탄탄보

 

리움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탄탄보입니다.

여기에도 작가의 얼굴이 있습니다

금색 탄탄보 얼굴만 있는 작품과 마주보며 서있습니다.

작가적 의도를 한번 찾아보셔도 될듯...

 

 

727드래곤

 

GD(지드래곤)가 소장하고 있는 727드래곤입니다.

무라카미 타카시도 유명하지만

한국에선  GD빨이 좀 있는것도 사실이죠.

타카시가 "부산왔어요~" 라고 보고할 정도라 하니까요.

 

 

귀여움이 가득한 방

이방이 사실 인기가 제일 좋은 듯 합니다.

가와이~ 귀여움이 가득한 방이죠.

 

 

NFT 플라워

 

실제로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NFT 플라워지만,

 

반대쪽에서 찍으면 같은 사이즈로 보이는 착시가...

 

요런건 사진으로 찍어야 보이는 소소한 재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탐내는 네온 플라워

꺼졌다 켜졌다 하면서 색깔이 계속 바뀌는

네온사인플라워입니다.

이거 탐내시는분 너무 많던데요. ㅎㅎ

 

 

전시관 한가운데 있는 플라워볼

 

귀여운 플라워볼을 가까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나이들면 꽃이 좋아진다던데...

 

 

이거슨 코, 코인??

사람들의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고 있는 코인입니다.

시바견 너 참 '맑은 눈의 광견' 같구나...

도지라고 해줘야 하나??

 

 

이거슨 착시현상이 아닙니다.

 

벽면에 있는 NFT플라워는 다 다른 모습이라고 한다

벽면에 있는 플라워의 모습은 참 귀엽습니다.

각기 다 다른 모습이기도 하구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모양으로 배치한 것도

대단한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방문 하면 꼭 우는 플라워 찾아봐야지

 

꼬ㅊ 미남 플라워. 무지개의 심장

배경에는 NFT플라워들이 잔뜩 있습니다.

타카시는 디지털 아트워크가 판매부진으로

도중에 중단한 아픈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어디서 분명 본것 같은 그림인데...

 

젊은 경매사와 혈기왕성 청년인가... 기억이 잘 안나네..

 

사실 이 그림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림체는 왠지 익숙합니다. 마치 80년대

일본 만화 그림체 같네요...

 

 

딱봐도 프란시스 베이컨

 

정말 유명한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

프로이트의 세가지 습작이 연상되는 작품입니다.

 

 

빅뱅 TOP 초상화

 

727 둠다다 727.

요즘은 뭐하는지 조용한 빅뱅의 TOP(탑) 초상화입니다.

다른 의미로 참 대단한 작품입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초상화라니... ㄷㄷㄷ

등에 거대한 마이크가 애교 포인트??

 

 

 

메메메의 해파리(2013)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룩소.

 

영화 메이킹 필름같은 도록.

 

조형 퀄리티가 너무 괜찮던 프랜드

 

의외로 자리없이 빼곡히 보고 있던 영화

 

사실 이 영화는 말아먹었다(?)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평점이나 댓글도 없는...ㅠㅜ

 

그래도 아이들에겐 꽤나 인기가 좋아서,

빈자리없이 관람하고 있었어요.

 

동일본 대지진으로 아버지를 잃은

소년의 SF모험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의 프랜드 쿠라게보.

주인공의 프랜드.

부정한 에너지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메인 빌런

 

요거 팔면 살 의향 있씁니다!!

 

귀엽다. 물론 징그러운 애들도 있지만.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극장(?)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군인인형같은 조형물들

 

세계 2차 대전을 모티브로 한 전시가 일부 있습니다.

일본군 전쟁 가방과 초등학교 란도셀이 나란히 전시 되어 있기도 하구요.

일본과 한국은 그 의미가 다르기에 크게 감흥이 없는,

감흥을 가지고 싶지 않은 전시 공간입니다.

 

 

미니카로 유명하던 타미야. 그리고 다카시
이 작가 굉장히 유명한데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나머지는 2부에서 뵙겠습니다.

쓰는 도중에 데이터를 날려먹어서...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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