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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Leisure)/국내여행

환호 해맞이공원 스페이스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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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차(?) 격년으로 두어 번 방문하게 되는
멀고 먼 포항 환호동까지 왔습니다.
오는 김에 바람 쐬러 가족까지 출동했습니다.

환호동에 온 김에 안 가볼 수 없죠.
작년에 완공한 새로운 랜드마크, 스페이스 워크.
한소끔 지나고 나면 좀 여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다녔습니다.

한적한 입구. 근데 속으면 안됨


스페이스 워크는 환호 해맞이공원 안에 있습니다.
포스코의 지역협력 기념으로 준공한 공원입니다.


쌍포(스코 200 + 항 200)
더블로 총 공사비 400억.
2001년 8월 3일에 준공했다고 합니다.

역시 대기업이 지역에 끼치는 영향은 막강합니다.
직장, 지역활성화에, 공원도 짓고, 랜드마크까지.

뭐..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공원 입구가 여러 군데로 오픈되어 있지만,
사람들 발걸음이 일정하게 향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럼 그냥 따라가셔도 됩니다.
대부분 스페이스 워크 가거든요.

참고로 3번 주차장이 가깝다고 하던데,
안 가봐서 잘 모르겠네요.
주차비는 무료, 여러 군데 주차장이 있습니다.
만차가 되면 자리 부족으로 다른 데 가야 해서
산책한다 생각하고 다른 주차장도 괜찮습니다.

포항시립 미술관


해맞이 공원 안에는 포항 시립미술관이 있습니다.
시립미술관이라 전시 수준이 상당합니다.
근처에 문화 공간이 있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미술관 앞 완만한 경사

스페이스 워크 올라가는 경사로 주변으로
여러 작가분들의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이때 즈음 되면 사람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다들 어디 있다가 나타나시는 건지..??

간판옆 보름달


스페이스 워크 진입로에 달이 하나 떠있습니다.
애들은 풍선으로 만든 달에 또 신이 납니다.
밖에만 나가면 이렇게 즐거워하는데.
자주 함께하지 못해서 괜스레 미안해집니다.

Space Walk. 스페이스 워크.


세계적인 독일 부부작가
하이케 무터 & 율리히 겐츠가 디자인,
포스코건설이 제작 및 설치하여
포항시민에게 기부한 체험적 작품입니다.
포항의 풍경과 제철소의 찬란한 야경,
영일만의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규모 : 60m x 56m x 25(h) m
재료 : 탄소강(SM355),
스테인리스강(STS329 J3 L)
트랙 길이 : 333m
계단 개수 : 717개
전체무게 : 진입계단 포함 전체 317 ton
지지기둥 : 진입계단 기둥 1개 총 25개


운영시간 하절기 : 10:00 ~ 20:00
동절기 : 10:00 ~ 18:00
동절기에는 야경 못 보겠네요.

올라가보니 사람들 오지게 많습니다

사람도 많고 줄은 길지만
의외로 빨리빨리 진행이 되는 편입니다.

멋진 체험형 구조물입니다.


구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구조물.
사진 찍기에는 정말 좋은 피사체인 듯합니다.

출입 인원 제한이 있습니다.


개찰기 같은 것이 있고 출입 인원이 카운트되어
너무 많은 인원이 입장하면 경고음이 들립니다.
관리인이 있어서 인원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마의 T자 구간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 T자형 구간입니다.
이때까지는 다들 만만하게 생각합니다.
들어온 사람들은 이 정도쯤이야...
다녀오는 사람들은 고생 좀 하세요...
이런 분위기??


길이 전체가 이어진 것이 아니라
두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왕복으로 다녀오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더 경사가 급격해 보이는 왼쪽 길을 선택합니다.

급격하게 경사지기 시작한다

 

갈라지는길 기준 오른쪽. 비교적 완만하다.

 

여기저기 사진 찍는다고 멈취서기도 한다

 

뭔가 신나고 춥고

 

여유가 있으면 주위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춥긴 해도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여기가 제일 높은 곳. 경치 찍기 딱 좋음.

 

방파제가 보인다... 낚시 가고싶.. 혼나겠지??

 

옛날 북부, 지금은 영일대 해수욕장이 보인다.

 

맞은 편으로는 제철소가 보인다. 야경이 좋다던데.

 

볼빨간 아이들을 만드는 매서운 바람

 

해맞이 그린빌

부산 같으면 바로 앞에 공원이고 바다고 그러면
어마어마한 값일 텐데 아직 가격이 준수(?)합니다.

아파트 단지들이 예전부터 있어왔고
또 끊임없이 들어서고 있다 합니다.
나중엔 이 뷰도 바뀌겠죠? 빽빽하게.

이 각도가 제일 좋다. 내려오는 길에 찍으세요^^

< 총 평 >

포항에서 가볼 만한 곳을 물어보면
늘 언급되는 곳으로 자리 잡은 스카이워크.

구조물의 아슬아슬함을 즐기러 한번,
전망대로 경치를 구경하러 한번,
멋진 야경을 구경하러 한번.
여유가 있으면 공원구경/미술관 보러 한번.

방문할 서너 가지의 이유를 만들어보니
두 번 이상 방문해도 충분히 좋은 곳입니다.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듯 하니
다들 한 번씩 가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포항으로 오세요!

포항 시민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번 해줘야죠.
관광지 국룰 아니겠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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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자색고구마라떼. 잔과 코스터, 음료, 글씨까지 깔맞춤.

내려오면서 미술관 안에 있는 카페를 방문합니다.

나이 지긋하신 사장님께서 하시는데
컵, 잔, 주전자... 카페에서 쓰기엔
가격대가 좀 있는 기물들이 보입니다.
잔세팅이나 깔맞춤, 진열도 마찬가지고요

그렇습니다. 취미로 하는 카페 같습니다.
노년에 여유 있으면 저도 이런 거 해보고 싶....
어렵겠죠? ^^;;

애들이 초상권 승인을 안해줘서...


스카이 워크가 뻥 뚫려있어서 춥긴 하더라.
핫초코와 유자차로 몸을 녹이는 아이들.
아이들아... 잔깨면 곤란하다.

왠지 이것도 포스코가 지었을 것 같은 시립미술관


저는 차 한잔 하느라 귀찮아서 안 가봤는데,
아이들과 와이프는 미술관 다녀왔습니다.
볼만하다 하네요.

저는 다음에 와서 본다는 핑계로 패스합니다.

기분 좋게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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