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암자 중에서도
경치가 꽤나 좋기로 유명한 계명암입니다.
날 좋을 땐 마린시티에
광안대교까지도 보입니다.
계명(鷄鳴: 닭울음)암의 유래는,
신라시대, 사명대사가 절터를 물색하고 다니던 중
한밤중에 닭울음 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 바로 암자를 세울 결심을 했다 합니다.
한밤중에 절터를 물색하고 다니신 것도 신기하고
암자 세울 마음 먹는다고 바로 암자를 세울수 있는
능력도 대단합니다. (역시 부동산이 최곤가...)
대웅전이 있는 본관을 지나서
조금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주차장이 있어 차로 가도 되고,
본당이 있는 메인 주차장에 주차하고
운동삼아서 걸어가도 됩니다.
요 대밭길을 지나가면 청련암이 나옵니다.
기장에 있는 해동 용궁사가 취향에 맞으신 분들은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제 취향은 아니네요.
범어사는 외국분들 진짜 많습니다.
교통도 나쁘지 않은 편이구요.
제 생각에도 부산에서 가 볼 만한 절이라면
제일 먼저 손에 꼽을 듯 하네요.
이리로 가면 계명암 입구가 등장합니다.
적당히 가팔라서 운동삼아 가긴 좋습니다.
무릎이 안좋으신분들께는 추천이 힘들구요.
입구 오른쪽에 지팡이가 있습니다.
물론 지팡이의 상태와 숫자는 랜덤입니다.
입구에 유독 애옹이들이 많습니다.
물그릇 사료그릇이 보이네요.
길고양이는 농림축산부의 관할이고
들고양이는 환경부 관할입니다.
길고양이는 보호받는 동물이고
야생고양이는 유해조수입니다.
고양이는 죄가 없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주거나 불법행위를 하는 사람이 문제죠.
이제 올라가봅니다.
초입부터 오르막입니다.
가다보면 편해집니다.
마음만요 ㅋ
분명 서늘한데 매미소리 들립니다.
너 잘못 나왔어...
장가 못갈텐데...
손잡이가 있는 구간도 있습니다.
경사가 조금 더 가파르거나
미끄러운 구간인 듯 합니다.
낙엽을 밟으면 더 위험합니다.
와이프가 "아빠 체력떨어졌다."
아니라고.
사진찍는다고 늦는거라고.
직선거리로는 600미터 정도?
실제 걷는 거리는 1.6Km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동반해도 15분 조금 안걸리네요.
문만 넘어서면 암자까지는 금방입니다.
돌담 길이 꽤나 귀엽습니다.
옆에 계신 사모님은
그리 더운 날은 아닌데
산타시면서 땀 좀 흘리셨나 봅니다.
수질검사표는 못봤는지 안봤는지.
근데 뭐 많이 마셨는데 시원하기만 하고
아직까진 멀쩡하니 괜찮은 듯 합니다.
사람들이 꽤나 탐내서 꺾는가보네요.
귀엽긴 합니다.
감꺾지 마세요...
자신있으면 한번 꺽어보라는
아름다운 문구입니다.
벽돌을 괜히 놔뒀겠어요
까르페 디엠.
암자에 어울리는 멘트네요.
스님들의 끼니를 책임지는
장들이 가득한 장독들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산꼭대기에 위치한 암자입니다.
경치가 좋을 수 밖에요.
지난번 각목이 딱 좋았는데.
대나무 검을 들어야 겠구만??
낙엽 진짜 조심하세요.
여기서 구르면 답도 없어요.
올해는 유난히 단풍이 짧고 없었습니다.
이상기후가 단풍을 넘겨버렸네요.
사용한 지팡이는 반드시 반납하는게
무언의 약속 아니겠습니까.
멋진 나무가 두 그루 보입니다.
중앙의 은행나무도 멋지지만
주차장에 요 나무도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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