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라는 취미 생활을 접은지 좀 됐는데...
뭐... 덕질이라는게 그렇습니다.
휴(식)덕(후)은 있어도 탈(퇴)덕(후)는 없다고...
날이 풀려서 캠핑도 슬~슬~ 한번 가야되고.. 해서
까페들 어슬렁 거리다가 시계 까페도 한번 가보고...
또 한번 가보고...두번가보고...
흠.. 역시 날이 풀리니 손목에 눈이 가는구만.
여름에는 메탈시계지. 거럼거럼.
근데 난 시계 이제 안사기로 했으니까.
몇달전에 산 지샥 M5610(구매기)잘 쓰고 있응께..
그런데 부, 부품은 문제 없겠지??
그래... 베젤하나 정도는 괜찮겠지...
근데 베젤만 하면 좀 아쉽기도 하고...
밴드까지는 해줘야...
마침 벨베젤(벨트+베젤) 세트도 파네...
주문창을 누르면서 괜히
아무도 없는 뒤를 돌아봅니다.
려봉봉이 보고있나??
왠지 영혼만 보내서 나를 감시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알리에서 파는 이 벨베젤 키트도
몇 년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버전이
5세대까지나 나왔네요. 그만큼 수요가 있는거죠.
가격은 $50 정도 하는데,
이런저런 할인신공으로 38.16으로 계산했습니다.
대충 5만원쯤 되네요.
다들 한번 구경 해보실까요??
대중무역이 적자를 보는 요즘같은 시기에,
중국 직구가 왠말이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국내 유통하시는 뭐 적당히 해드셔야죠.
왠만하면 국내에서 사고 싶어도
같은 물건 가격이 두배나 차이 나버리니까...
밴드는 무광, 케이스는 유광입니다.
덕분에 광빨좋은 케이스로 시선이 모입니다.
버클은 괜찮은데, 밴드 퀄리티는 좀 조악합니다.
오히려 요런 밴드는 스크래치가 생기고 표면이 좀 닳아주면
퀄리티가 올라옵니다. 아니면 폴리싱 하는 방법도 있구요.
베젤은 매끈합니다. 광도 잘 내놨구요.
안쪽도 뭐 거친부분은 없어서 합격.
제가 구매한 곳에는 디테일까지 살려놓진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베젤 안쪽에 'G'마크 같은거요.
대신에 모듈과 베젤의 간격은 제가 구매한 판매자가
훨씬 정교하게 맞습니다.
요런 세세한 사항은 제작 업체마다 다릅니다.
오랬만에 케이스 벗겨보네요. 생 모듈 오랬만에 보네요.
표가 안나도 안에서는 착실하게 바뀌는 부분이 있습니다.
F91W 같은 저가형 모델이 요런 모듈형태를 따릅니다.
물론 성능은 완전히 다르지만요.
손목이 가느신 분은 사실 풀메탈 착용이 어렵습니다.
스틸밴드 첫부분이 고정이라 손목과 시계 사이에 공간이 많이 남습니다.
베젤만 교환해서 차는걸 추천드립니다.
베젤보다 스틸밴드를 먼저 장착하는 것이 편합니다.
뭐 사실 순서는 크게 상관없긴 합니다만
다른분들 보면 다들 역순으로 조립하더라구요.
나사를 조을때 너무 꽉 조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모듈에 있는 나사산이 뭉개질 수 있으니까요.
일단 조립은 요까지만 하면 끝입니다.
크게 어렵지 않고, 단순하기 때문에
나사를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문제 될 일은 없다고 봅니다.
스틸밴드를 착용할 때는 새끼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가게 조정하는게 제일 좋은 사이즈 같습니다.
흘러내리지도 않고, 꽉끼지도 않아서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남은 밴드와 나사를 분실하지 않게 잘 정리하면 끝입니다.
올 여름 이제 실컷 차고나서 나중에 다시 보관하면 될 일.
사실 지샥 풀메탈은 18년도에
35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모델입니다.
B5000 모델이 베이스입니다.
일본 출시가 68,000엔.
한국가격은 50~60만원선.
기념모델이지만 계속 팔고 있는 모델입니다.
다만, 풀메탈 제품은 의외로 무게때문에
방출이 좀 있어서 중고 가격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리지널리티를 중시 한다면
판매중인 제품을 사시거나
중고로 들이셔도 될듯 하구요.
이리저리 꾸미기 좋아하시거나
바꿔 차고 싶으신분들은 커스텀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 총 평 >
지샥은 의외로 역사도 오래되고
인기도 좋고 힙하기 까지한 물건입니다.
게다가 의외로 이 지샥이 매니악한
영역이 있는 시계라
지매(지샥매니아 까페)를 구경해보면
덕질의 깊이와 영역은 참 대단합니다.
케이스, 링크, 도금까지...
본품에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은 경외심마저 들 정도입니다.
"저럴꺼면 그냥 본품사는게 낫지않나?" 라는
마음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다들 부담없고 튼튼한 지샥 하나 들여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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