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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Goods-Foods)/먹은것들

홍가리비 찜 (feat.라면)

얼마전 대게 먹을때 찐 홍가리비가 몇개 나왔는데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좋아하던 기억에
 
맛이나 보여주자 하고 적당히(?) 친한 도매상에게
홍가리비를 2Kg(킬로) 주문해봅니다.
 
 

알흠다운 자태

 
제가 한다고 놔두라고 했는데,
퇴근하신 려봉봉이 여러번 빡빡 씻어놨습니다.
얼른 포지션 체인지 합니다.
 
그러고 보면 패류, 갑각류는 먹는 것에 비해서
수고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비싼가??
 
온라인이나 도매상 직거래는 킬로(Kg)당 5880원.
전통시장은 킬로당 만원.
 
꼭 수고가 많아서 비싼건 아니네요.
 
 

찜기 처음 열때의 그 기분이란

입이 아래로 가게 하면
가리비 육즙이 덜빠져서 더 맛있다고 하던데..
 
뭐 많으면 그런거 없습니다.
적당히 세우다 지쳐 그냥 때려 붓습니다.
 
 

알은 작아도 달기 그지없다

 

촉촉하고 보들보들한것도 괜찮네

 

약간 쫀쫀한게 더 내취향이네

 
홍가리비 찜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깨를 뿌린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단맛이 워낙에 좋아서 아이들이랑 려봉봉이
호록호록 잘 드십니다. 3킬로 살껄 그랬나...
 
 

라면도 세팅(feat.오동통면)

 
둘째는 매워서 안먹는다 하니 3인분만 세팅합니다.
고맙다. 나줄에 먹을줄 알면 좀더 챙겨줄께. ㅎㅎ
 
가리비만 끓이기엔 심심하니 알새우도 추가로 넣고
찔때 껍데기에서 굴러나온 가리비살도 넣어줍니다.
 
 

생각보다 평범함

가리비가 생각보다 단맛이 강해서
짭쪼름하던 라면국물 맛도 바뀌네요.
다음번엔 간을 맞출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네요.
그래도 맛은 꽤나 훌륭합니다.
 
 

알이 실하니 좋다

 

까만 점들은 눈이라는 사실 아실런지?

홍가리비 라면도 나쁘지는 않은데,
크게 감흥은 없습니다.
여러 선택지가 있다면 뺴도 될것 같습니다.
 
 
제일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요거죠.

 

사실 이게 제일 맛있음

치즈 가리비구이.
 
사실 드셔보면 이게 제일 맛있습니다.
쫄깃하고 짭조름한 치즈의 식감과
촉촉하고 달달한 가리비의 맛. 최고죠.
 
 
 
< 총 평 >
 
홍가리비가 해만가리비의 개량종인데,
통영이나 고성 같은 남쪽에서 양식을 많이 합니다.
 
크기가 작고 빨리 자라는 대신 알은 제일 작습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  -_ㅡa
 
싸구려 가리비 취급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럼 싸게 팔아야지, 싸구려지. 안그래??)
가리비 중에서는 단맛이 제일 좋습니다.
 
조개류 중에서는가격도 저렴한 편이니(담치제외)
시즌오프 전에 드셔보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
 
물에 띄워서 양식하니까 해감은 조금만 하셔도 됩니다.
2킬로중에서 모래 있는거 한개 살짝 나왔습니다.
 
 
 
P.S.
아... 집에서 조개구이는 등짝 스매싱각이니
절대 하지마세요. 냄새도 나고.. 연기도 나고...
 
조개구이는 분위기를 더해서
밖에서 먹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