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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Goods-Foods)/먹은것들

우리 산곰장어 (feat.온천장)

동래의 명물은 허심청이고

허심청이 있는 곳은 온천장입니다.

 

온천장 하면 또 꼼장어가 유명하죠

 

곰장어 꼼장어 다 쓰는말이고

정확한 학명은 먹장어이니

싸우지 말지어다.

 

 

온천장 끄트머리 우리산곰장어

우리산곰장어는 아는 사람만 아는

골목 끄트머리 있는 가게입니다.

 

주차는 가게 맞은편에 바싹 붙여서 주차.

 

 

일회용과는 다른 손맛이 있다.

물수건으로 한번 손부터 닦아줍니다.

일회용 티슈보다 닦는 맛이 있습니다.

 

 

사장님은 Busaner가 아니신걸로 알고있음

이날 손님은 없지만 가게는 늘 깨끗한편입니다.

낡았지만 깨끗한 그 느낌.

 

물가상승, 코로나 여파로 힘들다 하시지만

괜찮아 지실꺼라고 하시네요.

암, 그래야죠.

 

 

돌판 등장. 마무리는 볶음밥 확정
주변찬은 늘 가득가득 담아주십니다.

 

이집 반찬대장 부추김치

 

흐물흐물 아닌 말랑말랑한 마늘쫑

 

잔잔바리 깍두기

 

꼼장어 등장. 와따마 많네

 

곰장어는 장어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실 다른 종류입니다. 심지어 어류도 아니구요.

 

하지만 맛있죠. 맛있으면 용서됩니다.

 

 

사장님이 슥슥 덖어주십니다

덖다[덕따] - 동사

: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곡식 따위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다.

 

 

흡족한 비주얼

사실 우리 산곰장어를 방문하는 이유는 하납니다.

곰장어를 많이 주거든요.

 

양A치 같은 가게는 곰장어반 야채반입니다.

돈이 얼만데 야채를 반을 주나.

 

석쇠구이나 양념으로 만들어 나오는건

죽어있는 수입산 곰장어 쓰는 곳도 있구요.

 

 

그럴꺼면 돈도 적게 받고

'산'곰장어 '산'자 빼야죠.

 

 

슴슴한 시락국도 좋습니다.

 

쌈야채는 늘 가득 주십니다.

 

사진보니 또 먹고싶네

 

부추김치도 엊어서 와앙~

 

꼬리먹고 열심히 돈벌어와야지요

 

밥도 다 볶아주심. 손댈게 없어요.

 

살짝 눌게 해서 긁어먹으면 최고죠.

 

먹는재미 긁는재미 반입니다.

 

누가 보면 굶고 사는줄 알겠다 녀석들아..

 

잘 먹었습니다.

자주는 못오지만 어쩌다가 또 올께요.

 

 

< 총 평 >

 

어릴적 아버지 손잡고 온천장에 목욕 다녔습니다.

목욕을 다녀오면서 대부분 모밀국수를 먹었고

한두번 곰장어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희미하고 그립기 그지없는 기억입니다.

 

 

사실 곰장어가 어딜가나 비싸게 받는데

 

그나마 깔끔하고 꼼장어를 많이 주는 곳이 여기라

곰장어 생각나면 여길 방문합니다.

 

맛이야 뭐 다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추억을 가미해야 납득이 될만한 가격대로

훌쩍 뛰어버린게 좀 씁쓸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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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 거리가 싫으시면 온천장 지하철역 건너편

시싯골 올라가는 쪽에 기장 산곰장어도 괜찮습니다.

거긴 깔끔하게 건물 올렸거든요.

(얼마나 번거야...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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