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봉봉 회사에서 하사하신(전글 참조) 옷이 도착했습니다. 려봉봉께서 안계신 관계로 임 계신 그쪽으로 세번 절을 올린 후 경건하게 까봅니다.(라임보소)
마 함 구석구석 살펴보입시더.
이 제품은 그래도 리세일 가격이 50은 넘으니께 가방이 쬐끔 큰가봅니다.
뜯는 설레임이 가득한 밀봉포장은 아닙니다. 구멍 없는 큰 봉지가 맘에 드네요. 재활용 쓰레기 버릴때 쓰면 딱이겠습니다.
전 살림남 살림관심남 이니까요.
코오롱제품은 예전부터 비싸기로 소문났었습니다. 할인도 짜구요. 대신 자체기술력이 높아서 성능은 확실하기로 또 유명합니다. 쇼핑과 관련된 말중에 '비싼 건 이유가 없지만 싼 건 이유가 있다' 라는 말에 늘 공감합니다.
이 옷은 "싼데 비싸다 비싼데 싸다." 이런 말 보다는 '적당한데 적당히 비싸다 = 제값은 한다' 가 어울리겠네요.
이렇게 공식 리테일 가격과 온라인 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으면 매장에서 사는 게 훨씬 좋습니다.
핏감이나 색감 재질, 디테일은 온라인으로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으니까요. 매장가서 살펴보고 온라인으로 사는 건 또 별개의 문제지만 오프라인 매장만의 장점도 확실히 있습니다. 지점별 차이는 있지만 매니저 할인이 있기도 하구요. 표준체격 아니면 매장방문 추천드립니다.
사진이 있는 항균, 소취 기능은 땀 많은 사람에게 유용하겠네요. 물론 씻는게 제일입니다.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기능이니 저 말만 믿고 안씻으면 큰일나요... 따 당합니다..
RDS는 한동안 기업 경영에서 큰 화제였던 ESG 차원에서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 기업의 화두는 현금확보지만요. 힘냅시다...
저도 예전에 가죽제품이나 악세사리 잠깐 제작 해봤지만, 금속장신구의 퀄리티나 디자인이 제품 전체의 퀄리티를 크게 좌우합니다 저는빅스타나 YKK면 믿고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저 위아래로 열리는 지퍼는 끝부분이 힘주는 방향에 따라 이빨 아귀가 안맞게 열리는 경우가 있어서 좀 조심해야 합니다.
팔 옆의 로고라든가, 소매안 시보리 처리, 안쪽 아래쪽 조임처리, 뒷통수 조임처리 무난합니다.
이정도면 괜찮습니다. 보통 80/20, 90/10 정도가 괜찮은 패딩들 오리털/거위털 비율입니다. 솜털이 좋은건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깃털도 조금 들어가야 부피감도 있고 공간도 확보하고 좋습니다. 공간이 있어야 공기층이 형성되고 공기층이 열감을 잡으니까요. 비율이 좋아야 공기층, 복원력과 관련된 필파워(Fill Power)가 좋아집니다.
검은색 계열로 처리된 스웨이드처럼 생긴 나일론은 때가 좀 타도 표가 안나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사이즈 없는 로고탭을 사용하는 브랜드가 꽤나 많습니다. 얼마나 크고 덩어리지느냐...가 어떻게 보면 개인정보에 속하는지라, 사이즈 보여주기 싫은 사람들은 좋겠습니다. 물론 브랜드 입장에서도 깔끔하게 보기 좋구요. 저는 실용주의파라서 그냥 사이즈 있는게...
약간 CP컴퍼니 유틸리티 셔츠나 재킷에서 많이 쓰고있는 타슬란 섬유같은 너낌?
코오롱이니까 뭔가 좋은 직물을 쓰지 않을까 하는 너낌아닌 너낌.
패션 유튜버들이 요런 디자인은 지퍼를 끝까지 올린다음 모자만 제껴서 입는게 이쁘다고들 하던데, 외모에 자신없는 분들은 그냥 쓰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뒤에서만 보면 귀여울 수 있으니까요.
모자가 갑갑하신 분들은 요렇게 펼치고 다니셔도 됩니다. 근데 이러면 별로 안이쁜것 같아요.
옷의 전체적인 핏감이나 색감, 디자인이 서마터한 도회남 이미지거든요.
< 총 평 >
코오롱 에이제닉 구스다운.
중간정도의 길이감, 무광, 회색(MUD), 논퀼팅 디자인입니다. 기장부터 색감 디자인까지 이른바 도시회색남자 룩입니다.
검은색도 있지만 회색이 훨씬 세련미가 있습니다. 검은색은 멋진 색감이지만 옷의 디테일이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디테일이 좋은 옷은 검은색보다는 밝은색 계열이 디테일을 자랑하기에 좋습니다.
(디테일이고 뭐고 키크고 잘생긴 사람들은 뭘 입어도 괜찮기 때문에 검은색이든 형광색이든 벗고있든 상관없습니다. ㅠㅠ)
전체적으로 학생보다는 직장인, 젊은 20대 보다는 30대중반에서 40대까지 잘 어울릴듯 합니다.
길이감과 무광에 회색은 추운 겨울에 정장 재킷대신에 걸쳐도 충분히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한때 엄청 유행하던 깔깔이 퀼팅보다는 이런 유행 안타는 논퀼팅 패딩이 더 오래두고 입기도 좋구요. 저는 아마도 청바지에 입겠지만, 운동화 대신 로퍼를 신는다면 더 잘 어울리겠네요.
청년에서 중년 넘어가는 나이대, 무난한 디자인을 그래도 몇년은 입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옷이네요. 자금사정이 넉넉하다면 패피들처럼 자주 옷을 사겠지만, 돈생기면 애들 입에 고기반찬이라도 한점 더 넣어주고 싶고, 부모님 내복이라도 한점 더 사드릴 나이인지라 한두해 입을 가격이 아닌 옷은 무난한게 좋습니다.
기능성 의류인지라 성능은 보장되어 있으니 디자인만 취향이라면 한번 걸쳐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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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갤럭시 S21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회사 연말선물 받은 리뷰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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