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에 큰형님이랑 갯바위 낚시 갔다가 바람만 오지게 쐬고 온날,
(돌풍 13... 말이냐...)
밥한끼 얻어먹는다고 들린 용호동 합천국밥.
복귀 루트에 있는 맛집을 슥슥 검색하던 큰형님이
여기 괜찮다는데 가보자 해서 들린 국밥집이다.
몰랐는데 허영만에 백반기행에 나왔던 국밥집이란다.
근데 밥때가 아니라 그런가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뭐든 괜찮다고 하니 수백을 시킨다.
상차림은 국밥집의 정석으로 나오네.
다른 글 보면 멍게 석박지 맛있다켔는데 없음.
내 입맛 기준으로 김치, 깍두기, 부추 맛없음.
(부추는 부산대 진주비봉식당이 최고 ㅋ)
주차도 힘든데 멀리서도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의 맛집이면
메인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주변 찬 수준도 따라 올라가야 함.
뭐, 난 그리 생각함.
촉촉한 삼겹수육이랑 내장은 맛이 좋다.
피순대도 실하다.
예전이 더 나았다고들 하던데,
그떄가 살짝 궁금해진다.
뽀얗고 걸쭉한 국물파지만 이렇게 맑은 국물도 나쁘지 않다.
뼈육수 말고 고기육수인가 싶다.
갑자기 옛날옛적 중앙동 은행에 일할때 다니던
산청 돼지국밥 생각나는 맛이다.
술먹고 해장하러 갔던 기억이 새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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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맛은 괜찮음. 아니 좋음.
국물, 고기, 순대 다 좋음.
주변찬은 평범. 손이 별로 안감.
다음에 오륙도 낚시 갔다가 동선겹치면 한번 더 들러볼 의향은 있는데,
굳이... 찾아서 오기에는 애매하다.
국밥값이 많이 올라서 만원에 한그릇이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진다.
국밥집들이 가격이 만원 안팎으로 올라와서
수영 엄용백국밥과 비슷한 가격으로 많이 올라왔는데,
그럼 음식 퀄리티나 상차림, 인테리어도 어느정도 따라와야지.
장사하는게 쉬운게 아닌데.
참, 주차장 없어서 주변 골목에 주차해야 함.
합천국밥 사장님,
신관/본관 보다는 가게를 건물로 올리시고
주차장 하나 마련하시는게 손님 더 많이 올껍니다. ㅋ
※ 내 기억을 위해 남기는 글이니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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