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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Goods-Foods)/먹은것들

먹어보자 삿갓조개.

*삿갓조개 : 지역에 따라서 배말이나 보말로도 불림.

아르기닌이 많다고 한다. 아르기닌. 유명하지?

 

아르기닌 함량(100g당)

 

굴 535mg

전복 : 1301mg

삿갓조개 : 1420mg

(출처 : 농촌진흥청)

 

퓨린 함량이 꽤 높은 편이라 통풍환자나 신장결석 환자는 섭취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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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갯바위에 낚시 갔다가 씨알이 괜찮은 삿갓조개가 있어서 한줌만 따왔다.

 

사실 따고 싶어서 딴게 아니라 조과가 형편없다 보니 다른데 눈이 간거겠지...

(선장님 이런자리 내려주는거 아니죠!!  갈미 간다면서요?!  범여라니요?!?!)

 

 

 

소소한 횟거리를 장만 하고 나니 그제서야 눈이 가는 삿갓조개들.

 

솔로 빠닥빠닥 문때주고.

 

생각보다 씨알이 괜찮다. 기포기로 살려왔으니 당연히 싱싱하고.

전복처럼 배부분이랑 옆구리를 솔로 씼어주면 된다.

물론 사먹는 식당에서는 이렇게 깨끗하게 씻진 않을 테지만 내 입에 들어가는거니까.

 

 

애들이 이런거에 환장 하지만 일단 아빠가 먹어보고 결정하께. ㅋㅋ

 

뭔가... 관광지 공예품 만들 수 있을것 같은 느낌.

 

 

깨끗하게 씻은 다음 펄펄끓는 뜨거운 물을 5초에서 10초 정도만 부어주면 

정말 깔끔하게 떨어진다.

 

놔라 인간아..(이미 죽음)

 

통통하다. 여기서 살짝 고민.

(횟거리 다듬느라 손이 불어서 스티커.)

 

 

징그럽고 멋지지만 귀엽습니다. 게다가 맛있어요.

 

위에 내장 부분을 같이 먹으면 쌉쌀하다.

내장 부분 떼내면 쫄깃 고소한 전복의 그 맛.

 

녹진한 내장 전복죽이냐...

고소하고 쫄깃한 그냥 전복죽이냐.. 그 차이.

 

 

왠지 모를 귀여움(이미죽음2)

 

 

전복 다듬을때 이빨을 떼어냈던 기억에

 

이녀석도 이빨을 빼보는데...에에??

 

내장인지 이빨인지...

 

내장인지 이빨인지 뭐가 길다. 엄청.

요거 안끊기게 잘 빼내는 요령이 있는데 그건 비밀입니다. ㅋㅋ

 

 

삿갓조개의 이빨은 자연계 생물 가운데 가장 단단한 물질로 되어 있느니까 떼고 먹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삿갓조개의 이빨은 원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철광석의 일종인 침철석(FeO(OH)) 섬유로 구성되어 있고.

  천연 폴리머인 키틴과 점착한 복합구조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철복합 구조물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

 - 아서바버교수(영국 포츠머스대학)  >

 

 

 

죽을 만들어 볼까 했는데... 내가 죽겠는데...

귀찮기도 하고... 이럴땐 라면이지. ㅋㅋ

 

역시 라면에는 새우지.

 

냉동실에 화석처럼 깔려있는 새우들 중에서 두마리를 꺼내고.

 

 

틀린그림찾기

먹다가 찔리면 아프니께 뿔은 딱 꺾어주고.

 

 

짜잔~! 해물라면!

 

 

2종류만 들어갔지만 해물라면.

일부러 내장을 터트려서 국물에 섞었는데... 쌉쌀한 맛이 꽤 괜찮았다.

 

다음에 또 낚시 안되면 아빠가 잡아와서 해줄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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