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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Leisure)/캠핑

경주 문두리 캠핑장 방문 후기

11월 11~13 (2박3일 예약)

경주 산내에 있는 문두리 캠핑장 다녀왔다.

신상 캠장에 나름 핫한 곳이라 예약이 어려웠다.

 

2박 3일 예약 했는데, 기상악화를 염두에 두고 출발한지라 둘쨋날 밤에 비바람 몰아치기 시작할때 즈음 해서 철수했다.

오늘 길에 쏟아지는 비와 바람을 보니 철수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캠핑장 사이트/시설 안내도

캠장 자체도 핫해서 예약할때 1초컷이지만, 좋은자리는 더 힘들다.

 

A라인 전체, B6,7,8,9, 각 라인별 끝자리가 제일 인기 좋았다. 캠장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어서인데, 대단한 경치는 아니지만, AB라인이 경치가 좋았다.

 

 

쓰봉이 사이트번호 옆에 묶여있다. 1박당 하나.

고르는데마다 빈자리가 없어서 차선책으로 E7로 예약했는데 결론은 잘 골랐다는 것.

 

E8번 사이트는 뒤쪽으로 격자무늬 벽이 하나 있다. 담쟁이 같은거 올라오면 이쁠듯.

 

앞칸 D라인에 화목난로 세팅되어 있는 미니 캐러밴이 있는 자리는

유투버 전용자리라고 들었다. 밴 참 귀엽네.

 

울 아히들이 마음이 삐딱하네

 

신상 캠장이라 파쇄석이 상태가 좋다. 잡스럽지 않은 좋은 파쇄석이다. 대충 5cm이상은 들어가야 팩이 푹푹 박힌다. 두껍게 깔려있다는 소리다. 

 

대신 아직 흙이 자리 잡지 않았는지 폭신한 부분도 있었다. 특히 배전반 있는 앞쪽은 장팩 추천한다.

 

네하 구름이 중짜. 670X195X340

가져온 텐트는 네이처하이크의 클라우드 베젤M(신형)이다. 환율 폭등하기전에 그라운드시트 포함해서 50정도에 들였었다.

 

폴대 3개라 피칭이 쉽고 빠른게 장점이고,

측면, 전면 전부 개방 가능하고, 빔스크린용 시트도 포함되어 있어 전부 연결해서 타프형태로 피칭하면 8미터 남짓하다.

특히나 바람부는 형태에 따라서 이리로 막았다 저리로 막았다 하기 참 좋다.

 

이번 캠핑이 돌풍이 불었는데, 8~10 정도 될때까지는 가이라인 없이도 크게 흔들림이 없었다. 큰 이변이 없으면 기변없이 이걸로 아마 정착하지 싶다.

 

텐트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세세하게 리뷰해보겠다. 클라우드 베젤 생각보다 괜찮은 텐트인데 자세한 리뷰가 거의 없어서 내가 또 해야지 뭐.

 

캠핑장 핫(?) 플레이스.

화장실은 그야말로 깨끗. 냄새가 안나는게 최대장점. 화장실은 조명이랑 냄새만 안나도 반이상 먹고 들어간다.

그런데 여기는 시설까지 잘되어 있어서 만점.

 

가운데 미닫이 문 있어서 혹시나 냄새가 심하게 난다 싶거나 부끄럽거나 신경쓰인다 하면, 화장실 따로 세면실 따로 공간을 분리 해준다.

 

 

여기도 핫플

파우더룸. 아마도 문두리 캠핑장 사진 찍는 사람들은 전부 한번씩은 찍지싶다.

다이슨st. 드라이기도 칸칸마다 설치 되어있고, 화장실, 샤워실 공조기도 다 설치되어 있다.

이말인 즉슨 캠장에 전기가 넉넉하다는 말. 

 

동계캠 하는 사람들 난방 때문에 전기 많이 쓰는데, 커뮤니티 보면 전기 용량 통제 때문에 참 말많다. 적어도 여기는 그럴 염려 없으니 편하게, 그래도 적당히 아껴쓰자. 자율적으로 알아서 잘 하는 캠핑장이 주의사항도 적다.

 

아웃도어 최적화 생선 숯불구이

 

저녁은 고등어를 구워먹었는데, 집에서 절대 못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숯불에 구워먹는 생선구이 되겠다.

필레로 파는 고등어를 가져왔는데, 다음번에는 직접 잡아서 다듬어 놓은 걸로 들고 와야겠다.

생선이 달라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는 미리 기름칠을 해주거나, 토치로 표면을 한번 익혀주면 안달라붙는다.

 

기름빠지고 비린내 날아간(?) 고등어

기름이 자글거리는 뱃살은 진짜 끝내준다. 아이들이 눈 똥그래지며 먹었다. 다음에도 또 먹자고.

 

신일이 니 좀 치네. 나중에 따로 리뷰하자

추위에 취약한 려봉봉을 위해서 부탄가스 난로를 빌려왔다. 처음에는 필요없다 했었는데 나중에는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

 

늘 사건 사고많은 부탄가스난로이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이나 잘때는 절때 쓰면 안된다. 그래도 안전하게 잠깐잠깐씩 쓰기에 이만한게 또 없다.

여러명이 둘러앉아서 쓴다하면 반사판이 있는것 보다 전체적으로 열이 퍼지는 요런걸 추천한다.

 

가성비 좋았던 코퍼독.

코퍼독도 3만원 중반에 샀었는데 지금은 5만원 언저리까지 갔다.

 

시계랑 위스키 가격은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는 않는다. 원자재비 상승, 인건비 상승, 한정된 생산, 사치품(?)의 완벽한 콜라보들이다. 언젠가 사야한다면 미리 사자. 미리 마시... 는건 좀 그렇고 ㅋ

 

가벼운 술한잔.

정말 잘쓰고 있는 랜턴. 크레모아 캐빈.

 

지인이 사자마자 하루만에 와이프한테 들켜서 써보지도 못하고 환불각 뜬걸 저렴하게 업어왔는데,

가격빼고는 장점이 더 많은 녀석이다. 특히나 가로등처럼 세팅하거나, 화장실가거나 쫄래쫄래 돌아다닐때 들고다니면 그림 참 이쁘게 나은다.

바닥면까지 투명하다는게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만들어준다. 여윽시 크레모아.

 

이게 뭐라고 기분이 좋은지.

장작은 타닥거리는 맛이 있다. 물론 빠짝 말린 장작에 한해서. 매점에서 한박스 샀는데 완전히 마르지는 않았다.

장작은 쌀때 사서 잊어먹고 있다가 캠핑갈때 들고가면 딱 좋다.

 

미세먼지는 색다른 밤하늘을 선사한다.

시골 밤하늘의 별은 참 이쁜데. 이날은 고마 미세먼지가 밤하늘을 George Washington 났다.

하여간 양쪽으로 도움이 안되는 나라들이다.

 

숯멍

불멍뒤에 숯이 남으면 고구마 넣으면 딱 좋다. 딱 요때 넣어야 고구마가 재로 변하지 않는다.

타는게 정 싫으면 키친타올을 물에 흠뻑 적셔서 고구마 돌돌 만다음 호일로 감싸서 던져놓으면 된다. 근데 그러면 찐고구마에 가깝다. ㅋ

 

잘 준비 해봐야 별거없다

테이블, 음식, 벤치만 안에 들이면 끝이다. 여기 캠장은 고양이가 없다. 지난번 삼락에서는 냥이들은 물론이고 너구리도 돌아다녀서 엄청 신경쓰였다.

 

형님 괴롭히기

바닥은 이너텐트 밑에 그라운드 시트 깔고 다이소 은박돗자리. 텐트 안에는 발포매트랑 전기장판. 침낭2개 오픈해서 이불처럼 해놓고 잤다. 잘때는 전기장판 4, 라디에이터 중간으로 세팅했는데 반팔입고 잘 잤다.

 

극동계가 아니기도 하고 원래 세팅을 많이 안하는 편이기도 하고. 이정도만 해도 완전 뜨끈뜨끈하게 잘 잤다.

 

라디에이터 효과 없다고들 하는데, 우리는 잘 쓰고 있다. 화상위험이나 건조함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따뜻하다기 보다는 딱 집안온도 정도 유지해주는 듯 하다. 자기전에 이너텐트 입구쪽 가운데 세팅하면 적당한 온기가 안에 퍼진다.

뭐 이쁘네 괜찮네.

아침에 일어나니 이너텐트쪽은 결로가 전혀 없고, 전실쪽은 결로가 좀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타프처럼 오픈하니 금방 말랐다. 확실히 해가 없는 쪽이 결로가 몰린다.

 

그리들에 삼겹은 국룰이지

홈플러스에서 또 캠핑간다고 50%할인해줘서 삼겹살 사왔다. 그런데 중량 맞춘다고 그런가 스파이가 하나 섞여있네??

 

가운데 몰리는 라드에 김치 반포기. ㅋ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캠핑음식 탑3안에 드는 삼겹에 김치 조합. 여기에 밥까지 볶아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무쇠 그리들이 가지고 다니긴 무겁긴 해도 한번 세팅하면 뭐 음식 쓱싹쓱싹이다.

 

계획에 없던 계란뽀꿈밥.

간짜장에 나오는 튀긴 계란후라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계란 볶음밥을 해달라고 했다.

계란풀고 휘휘 저어서 햇반투척. 중국집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볶음밥보다 훨 훌륭했다.

갬성남 자체모자이크

 

문두리캠핑장은 아이들 놀만한 시설이 아직은 없다. 내년에 수영장은 생긴다고 들었고. 근처에 놀이터나 바깥활동 할만한 요소가 아직 없는데, 뭔가 애들 체력 소진할 만한 시설이 근방에 있으면 좋겠다.

 

LA갈비 앞에 경건하라.

할말이 많지만 너무 길어져서 나머진 다음 기회에.

연말에 바쁘니 글쓰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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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공지사항

  • 입실 오후2시~8시까지 / 퇴실 오후1시, 입실시 사무실에서 체크인
  • 연박우선예약, 일주일전까지 2박이상, 6일째부터 1박예약가능
  • 예약가능인원 : 한 사이트 성인2, 아이2명(다둥이가족가능)
  • 성인 인원 추가 불가, 예약가능사이트 : 2가족까지만 예약가능
  • 공용시설 이용시 마스크 의무착용
  • 매너타임 : 밤10시~ 아침8시, 음악은 끄고, 영화는 이어폰으로 , 취침모드 : 밤12시
  • 종량제봉투 : 무료지급
  • 흡연구역 : 사무실옆 운영
  • 방문객 : X, 반려동물 : X, 카라반 : X, 양도 : X
  • 차박 : O, 매점무인운영 : O, 장작판매 : O
  • 환불일자 : 매주 화요일, 목요일 일괄환불
  • 환불규정 : 비수기 일주일전: 전액, 3~6일전 50%, 1~2일전 30%, 당일 취소 불가
  • 성수기 2주전 전액, 1주일전 50%, 6일~당일 취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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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아직까지는 가격이 좋다. 시설도 깨끗하고 여기저기 소소한 편의성이 많다.

사이트마다 있는 간이 수도꼭지, 파쇄석 소리 줄이는 야자매트 등 캠장 운영해보고 컨펌 받아야 알 수 있는 점들이 반영되었다.

 

샤워장이나 파우더룸 등은 이정도면 경상지역에서는 탑급이라고 본다.

 

전기용량도 넉넉하다. 홈페이지나 안내사항에 표기는 안되어 있는데 슬쩍슬쩍 다른 텐트 살펴보니 룸앤티비 전기장판 팬히터 이렇게 가동하는 곳도 있었다. 나도 각각 600이하이긴 해도 전기장판이랑 라디에이터 돌려도 문제없었다.

 

캠장님 전화나 문자 응대 빠른 편이다.

매점도 잘 되어있어 급한건 거진 매점에 다 있다.

싸진 않지만, 비싸지도 않다. 슈퍼에서 할인 안받고 사는 딱 그 가격이랑 기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식당, 마트, 편의점 까페.. 다 있으니 캠장이 심심하면 근처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 좀 해야지.

 

 

단점

어린이든 어른이든 놀거리가 아직은 없다.

수영장도 생긴다고 하던데 나중에 시간 지나면 해결되겠지. 근처에 크게 할만한게 없어서 캠장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심심한 경우가 있을수도 있다. 아이들 있는 가족캠퍼는 보드게임이나 책을 챙겨가면 좋을듯.

숙제한가득 가져가는 것도 괜찮다. 안하고 도망갈데가 없으니까. ㅋㅋ

 

화롯대 씻는곳 옆에 재버리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씻으러 갔더니 개수대 안에 숯덩어리랑 재가 좀 많이 남아 있어서

건져서 근처 일반쓰레기 봉지에 넣었다.

 

 

 

※이 글은 모바일 기준으로 잘 보입니데이.

사진/편집 : 갤럭시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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