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크에서 커피한잔 간단히(?) 하고
내려 오는길.
미슐랭 식당으로 유명한 글로벌 체인이죠.
홍콩에서 줄서기 싫어서 안갔었던
크리스탈 제이드가 영도에 있다니..
(알고보니 이미 한국에 몇군데나...)
눈으로 가게 앞의 메뉴를 슥~ 훝어봅니다.
흐음.... 대충 점보 플래터 먹으라는 말이네요.
원래 샤오룽빠오(소룡포)가 유명하지만
종류나 가격이 점보플래터가 더 매력적이네요.
예전엔 꽤나 비싼 가격대였지만,
지금은 전체적으로 딤섬 전문점들
가격대가 다 오르면서 오히려 평범합니다.
가만히 있었는데 가격이 떨어진 느낌인게
마치... 푸라닭 같다고나 할까요...
선택장애가 있거나
사람이 많아서 주문이 오래 걸릴때
서빙하시는 분과 손님이 서로
뻘쭘해지지 않는 좋은 시스템입니다.
딤섬(점심: 點心)은
'마음에 점을 찍는다'
'가볍게 먹는다'는 이름과는 다르게
기름진 음식이 많아서 얌차랑 많이 먹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화면에 보이는
딤섬 + 얌차 구성도 괜찮네요.
려봉봉은 원래 쏠때는 제대로 쏩니다.
바람을 피거나 도박을 하거나 하면
진짜로 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feat. 비취인가자& 탄전문가)
식기류는 특별할 것 없는 기본 세팅입니다.
플라스틱 그릇으로 나오는게 좀 싸구려틱 하지만
뭐.. 어떤 의미로 진정한 오리지널 아니겠습니까. ㅋ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중국말 쓰시는분들 좀 있네요
바로 뒷 테이블에도 한가족 있었어요.
외투를 전혀 벗지 않고 식사하시는 것이 좀 특이했습니다.
10개 22,000원. 이제 이정도면 평범한 가격입니다.
뭐 조금만 보태면 국밥 4그릇이긴 합니다만...
맛만 보장되면 괜찮은 가격입니다.
그리고 그 보장을 믿고 프랜차이즈에 방문하는 거죠.
몽콕식 튀김만두라고 하던데,
속이 꽉찬 고기만두라고 보시면 됩니다.
쫄깃한 부추교자.
맛은 있지만, 큰 특징은 없었습니다.
씹는 맛이랑 육즙이 좋던 새우교자입니다.
크게 맵지 않습니다.
향신료도 강하지 않아서
"좀 색다르네.." 정도로 넘어갈 정도구요.
쇼마이 맛없게 하는 딤섬집도 드물죠.
탱탱하고 좋습니다.
< 총 평 >
배부르게 먹는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딤섬은 순위에 밀려나는 식사였습니다.
애초에 배부르게 먹는 것도 아니고
배부르게 먹으면 돈이 장난 아니게 되는거죠.
대충 한 2년전부터 부산에도 괜찮은
딤섬 매장이 많이 생겼습니다.
딤타오.. 호우섬.. 티엔미미...
딤타오는 미슐랭스타 쉐프도 둘이나 있구요.
그런점에서 크리스탈 제이드는 오히려 평범합니다.
다만, 체인이라 일정 퀄리티가 보장되긴 해도
손님이 활발한 피크시간을 피해 방문하신다면
음식 퀄리티가 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딤섬이 많이 식어나온다는 말이 꽤 있거든요.
크리스탈 제이드가 아닌 ' 크리스탈 제이드 피아크점'은
아직까지는 핫하디 핫한 장소이기에,
한번 쯤은 방문해 볼 필요가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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